홍콩여행

단돈 500원! 홍콩 2층 트램으로 즐기는 시티 투어 코스

단돈 500원의 마법! 홍콩 2층 트램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 (꿀팁 총정리)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화려한 야경, 맛있는 음식, 쇼핑 천국… 홍콩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죠! 하지만 북적이는 인파와 비싼 물가에 살짝 지칠 때쯤, 특별하고도 아주 저렴한 방법으로 홍콩의 진짜 속살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단돈 HK$3 (한화 약 500원)이면 즐길 수 있는 홍콩 2층 트램 시티 투어입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 덜컹거리는 트램에 몸을 싣고 홍콩섬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여정을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홍콩 트램, 너는 누구냐? (기본 정보 & 매력 포인트)

홍콩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트램은 190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역사 깊은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딩딩 트램(Ding Ding Tram)’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트램이 출발하거나 경적을 울릴 때 나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귀여운 이름이죠.

이 트램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놀라운 가격: 성인 기준 단돈 HK$3.0! 거리에 상관없이 균일가라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한화 약 500원)
  • 지불은 간편하게: 하차 시 지불하면 됩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면 “삑!” 소리와 함께 편리하게 결제 가능! 현금도 받지만, 잔돈은 거슬러 주지 않으니 미리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해요.
  • 탑승은 뒷문, 하차는 앞문: 홍콩의 버스와 반대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 운행 시간도 넉넉: 대부분의 노선이 이른 아침부터 자정 무렵까지 운행해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시간은 노선별로 상이)
  • 명당 사수 꿀팁: 뭐니 뭐니 해도 2층 맨 앞자리가 최고의 명당! 탁 트인 시야로 홍콩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다만,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철에는 조금 더울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하지만 창문으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것도 트램만의 낭만이죠.

추천 트램 투어 코스: 셩완(Sheung Wan) ↔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홍콩의 옛 정취와 현대적인 도시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황금 노선을 소개합니다. 이 코스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트램 창밖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풍경에 흠뻑 빠져보세요!

1. 출발: 과거로의 시간 여행, 셩완(Sheung Wan)

  • 탑승 추천 정류장: 웨스턴 마켓 (Western Market Terminus) 또는 인근 셩완 지역 정류장
  • 주변 볼거리:
    • 웨스턴 마켓 (Western Market):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양식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 같아요. 안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옷감 상점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트램 투어의 시작점으로 완벽한 배경이 되어줄 거예요.
    • 셩완 길거리 (건어물 거리, 찻집 거리): 트램 정류장 주변으로는 오래된 건어물 상점과 전통 찻집들이 즐비해 홍콩의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냄새와 풍경이 마치 홍콩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문구 거리 (Wing Lok Street & Bonham Strand West): (트램 노선에서 살짝 벗어남) 아기자기한 문구류나 독특한 포장용품에 관심 있다면 잠시 들러보세요. 예상치 못한 득템을 할 수도 있답니다!

2. 경유 1: 홍콩의 심장, 센트럴(Central)

  • 주요 정류장: 포팅거 스트리트 (Pottinger Street), 페더 스트리트 (Pedder Street), 스태츄 스퀘어 (Statue Square) 등
  • 주변 볼거리: 셩완의 고즈넉함을 뒤로하고 트램이 센트럴로 접어들면, 거대한 빌딩 숲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Mid-Levels Escalator): 세계 최장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명물! 트램에서 내려 잠시 탑승해보며 주변의 트렌디한 상점과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 소호 (SoHo) & 할리우드 로드 (Hollywood Road): 감각적인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바, 개성 넘치는 갤러리와 골동품 상점들이 모여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트램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이 거리의 활기를 느껴보세요.
    • 만모 사원 (Man Mo Temple): 화려한 도심 속에 자리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 사원 중 하나입니다. 잠시 들러 피어오르는 향 연기 속에서 현지인들의 소박한 기도를 엿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 타이쿤 (Tai Kwun): 옛 중앙 경찰서 건물을 멋지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입니다. 현대적인 건축미와 역사적인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 공연, 다양한 맛집까지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 홍콩 공원 (Hong Kong Park): (애드미럴티 역 인근) 빌딩 숲 속의 오아시스 같은 곳. 잠시 트램에서 내려 푸르른 녹음 속에서 한숨 돌리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3. 경유 2: 로컬 감성 물씬, 완차이(Wan Chai)

  • 주요 정류장: 오브라이언 로드 (O’Brien Road), 플레밍 로드 (Fleming Road) 등
  • 주변 볼거리: 센트럴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홍콩 서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완차이의 매력을 발견할 시간입니다.
    • 블루 하우스 (Blue House): 강렬한 파란색 외벽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홍콩의 옛 주거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1층에는 홍콩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Hong Kong House of Stories)도 있으니 시간 되면 방문해보세요.
    • 골든 보히니아 광장 (Golden Bauhinia Square): (트램 노선에서 약간 벗어남) 홍콩 반환을 기념하는 황금 자형화 동상이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멋진 하버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완차이 시장 (Wan Chai Market): 활기 넘치는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신선한 과일, 채소, 해산물은 물론,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에요.

4. 도착: 쇼핑과 미식의 천국,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 하차 추천 정류장: 코즈웨이 베이 터미너스 (Causeway Bay Terminus) 또는 인근 쇼핑몰 근처 정류장
  • 주변 볼거리: 트램 투어의 종착지인 코즈웨이 베이는 홍콩에서도 손꼽히는 쇼핑과 미식의 중심지입니다.
    • 타임스 스퀘어 (Times Square):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밀집해 있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 빅토리아 파크 (Victoria Park): 홍콩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으로, 현지인들의 휴식처이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쇼핑 후 잠시 들러 여유를 만끽해보세요.
    • 이케아 (IKEA) 코즈웨이 베이점: 여행 중 웬 이케아냐고요? 홍콩의 이케아는 어떤 모습일지, 한국과 다른 제품은 없는지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준답니다.
    •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 가게: 쇼핑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바로 코즈웨이 베이의 맛집들! 딤섬, 완탕면, 에그타르트 등 홍콩의 대표 음식부터 트렌디한 디저트까지, 미식 탐험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홍콩 트램, 더 스마트하게 즐기는 꿀팁!

  • 목적지 확인은 필수: 트램 앞부분과 정류장에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러 노선이 같은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탑승 전 내가 가려는 방향과 목적지가 맞는지 꼭 확인하세요! 구글맵 등 지도 앱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 느림의 미학을 즐기세요: 트램은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속도가 느립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창밖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홍콩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즐겨보세요.
  • 양방향 OK! 원하는 구간만 OK!: 오늘 소개해드린 코스는 셩완에서 코즈웨이 베이 방향이지만, 반대로 코즈웨이 베이에서 셩완으로 이동해도 좋습니다. 숙소 위치나 다음 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전체 코스를 다 타지 않고, 특정 구간만 짧게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 피크 타임은 피해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낮에는 이용객이 많아 2층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트램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돈 500원으로 홍콩의 심장을 관통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 덜컹거리는 2층 트램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홍콩의 다채로운 풍경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보세요. 아마 홍콩 여행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가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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